[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소방방재청은 제5호 태풍 ‘메아리’가 내일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대비 국민행동매뉴얼을 숙지하고, 피해 최소화에 각별한 신경을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태풍이 오기전 국민행동요령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가정에서는 라디오, TV를 통해 기상상황을 계속 청취하고 축대나 담장이 무너질 염려가 없는지 바람에 날아갈 물건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긴급사태 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웃과 행정기관 연락망을 수시확인하며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 한다. 보행자는 천둥이나 번개가 칠 때는 우산을 쓰지 말고 전신주, 큰 나무 밑을 피하여 큰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한다.

물에 잠긴 도로는 가급적 피하고 조그만 개울이라도 건너지 말며 안전한 도로를 이용한다. 차량운행은 물에 잠긴 도로나 잠수교를 피하여 평소 아는 길을 따라 저단 기어로 운행토록 하며 하천변 주차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상습침수지역에서는 행정기관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여 권고에 따르도록 하고 비상시를 대비하여 지정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농촌이나 산간지역에서는 배수로는 깊이 파고 과수목과 비닐하우스는 받침을 보강하고 외부를 단단히 묶어줘야 한다.

경사도가 30° 이상이면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높으므로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비가 그친 후에도 계속 주의 깊게 살펴본다. 어촌이나 해안지역에서는 선박끼리 충돌하여 부서지지 않게 고무타이어를 충분히 부착하고 소형선박은 육지로 끌어 올리고.어망, 어구는 미리 걷어 피해를 예방한다.

등산, 해수욕장, 낚시터 등 야영장에서는 빨리 하산하거나 급히 고지대로 피신하고 계곡은 물살이 거세므로 건너지 않는다. 야영 중에 강물이 넘칠 때에는 절대로 물건에 미련을 두거나 무리하게 건져 올릴 생각을 하지 말고 몸만이라도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하천 변, 섬 주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은 안전지대로 대피한다. 각종 공사장에서는 작업을 중지하고 떠내려가거나 파손될 우려가 있는 기자재들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도록 한다. 굴착한 웅덩이에 물이 들어가는지, 무너질 염려는 없는지 확인하고 보강시설 등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하천을 횡단하는 공사장에서는 상류지역의 강우량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수위상승에 대비 차량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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