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고 있다.

태풍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기상청은 26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 강원(영서 및 산지 일부), 충북 지역 등에는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또 같은 시간 전라남도와 흑산도·홍도, 전라북도, 제주도, 광주광역시, 서해남부 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또 같은 시간 충남, 서해중부전해상, 충남서해안에는 폭풍해일주의보를 내렸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와 서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7∼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며, 동해상에서도 동풍의 영향으로 이날 낮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해와 서해 해안가에서는 태풍이 지나면서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동해안에서도 동풍에 의한 높은 물결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한 농작물 낙과와 비닐하우스 및 입간판 등의 시설물 피해는 물론 많은 비로 인한 축대 붕괴 및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이 우려된다” 면서 “남해안과 서해안 지방은 해일로 인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기타 지역도 태풍이 통과하기 전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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