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자살을 암시해 논란을 일으켰던 아나운서 송지선의 글이 해커의 소행이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선은 7일 오전 트위터에 “저를 데려가주실 수 없다면. 힘을 주세요. 수면제 3알 째”라는 글과 “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작별인사 다 했어요” 등의 자살이 연상되는 글을 연달아 올려 네티즌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119 구조대가 송지선의 집에 긴급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송지선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시간 뒤에 송지선은 “저 무사해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전했다.

이에 자살 연상 글들에 대한 해킹 논란이 있었지만 이는 송지선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송지선은 최근 우울증이 심해져 자신의 심정을 트위터 글에 담아 직접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같은 날 새벽 2시쯤 송지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국내 한 야구선수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이후 이 글이 삭제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이와관련해 이번 소동이 임태훈 투수와 연관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지만, 송지선은 "임태훈 투수와는 친한 누나동생"이라며 루머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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