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FC 소속 골키퍼 윤기원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윤기원이 숨져있는 것을 이곳 주차장 관리인이 발견,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기원은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앉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조수석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현장 정황 등을 근거로 윤기원이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을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기원은 지난해 아주대를 졸업한 뒤 인천에 골키퍼로 입단해 활동해왔으며, 올해는 시즌 초반 7경기를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입지를 넓혀왔다. 지난달 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출전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허정무 감독과 훈련중이던 팀 동료 선수들은 "그렇게 착했던 선수가 왜 갑자기..."라며 안타까움과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편, 평소 윤 선수의 성실함과 착한 심성을 바탕으로 자살할 이유가 없었다는 의혹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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