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KIA 서재응이 경기중 타자로 나선 SK 박진만의 머리를 맞히고도 사과를 하지 않는 행동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서재응은 28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7회 구원등판해 대타로 나선 박진만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서재응의 투구는 박진만의 헬멧을 그대로 강타했고 ‘딱’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박진만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참을 누워있던 박진만은 스스로 일어났지만 왼쪽 관자놀이가 부어오른 채 교체돼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CT 촬영 결과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선수 생명을 위협할만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논란은 그 다음 서재응의 행동에서 비롯됏다.

대게 투수들은 고의성이 없는 사구에 대해서는 상대 타자를 향해 모자를 벗거나 사과를 하는 반면 서재응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새 공을 받고는 몸을 바로 돌려버렸다.

이에 SK팬을 중심으로 많은 야구팬들은 서재응의 태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지만 동업자의식이 없는 것 같다” “역전을 당해 화가 난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선배의 머리를 향해 던질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상대팀 선수가 그런행동을 했다면 자기가 먼저 올라와 난리를 폈을 것이다” “실력은 없고 응원만 할 때부터 알아봤다”등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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