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샬케04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눈앞에 뒀다.

맨유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샬케와의 원정 경기에 나섰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 끝에 후반 22분 라이언 긱스와 후반 25분 웨인 루니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샬케가 홈의 유리함을 안고 경기를 펼칠 것이고, 맨유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맨유는 전반 3분, 루니가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노리고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을 상대 골키퍼인 노이어가 막아냈다.

이어 전반 6분에는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박지성이 오른발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 하는등 전반 내내 상대를 압박했지만 노이어와 수비수들의 몸을 날린 수비에 막혔다.

전반 45분 동안 맨유는 7차례의 유효 슈팅 및 64%의 우월한 점유율을 기록 하고도 샬케의 골키퍼 노이어의 신들린 슈퍼세이브에 막혀 0-0으로 마쳤다.

별다른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한 양팀은 점수를 내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샬케는 라울과 에두, 파르판 등이 기회를 노렸으나 퍼디난드,비디치 등 맨유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고 위협적이지 않은 몇차례 슈팅을 시도하는데 그쳤다.

결국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긱스는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니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샬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맨유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3분만에 다시 샬케를 무너뜨렸다.

후반 25분, 치차리토의 패스르 받은 루니가 골문을 열었다. 신들린 선방을 선보인 노이어가 몸을 날렸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승리를 확신한 퍼거슨 감독은 주말에 있을 아스널과의 대결을 위해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28분, 박지성과 치차리토를 대신해 스콜스와 안데르송을 출전시켰다.

맨유는 경기가 종료될 때 까지 주도권을 놓치 않았고, 샬케는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되었다.

한편 2차전은 다음 달 4일, 맨유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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