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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KF-21, 세차례나 '음속벽' 뚫었다…6개월만에 초음속상반기 시제기 6대 비행 투입… 하반기 '잠정전투용적합 판정' 추진
송성훈 기자  |  industry@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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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18  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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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국산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 1호기가 17일 역사적인 첫 초음속 비행 성공을 알렸다.

방위사업청은 KF-21이 이날 오후 3시 15분 첫 초음속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KF-21 시제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 58분 공군 제3훈련비행단(사천)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ft(약 1만2천200m)로 비행하면서 음속(마하 1.0· 약 1천224㎞/h)을 돌파했다.

초음속 전투기로 개발된 이 항공기가 이날 음속의 벽을 처음으로 뚫은 것이다. 이번 비행 중 3차례의 초음속 비행 시도가 모두 성공했다.

시제 1호기는 56분간 비행을 수행하고 오후 3시 54분에 착륙했다.

첫 초음속 비행 조종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이동규 수석이 잡았다.

KF-21은 작년 7월 최초비행 이후 현재까지 6개월간 80여 회의 비행을 통해 고도와 속도 등 비행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했으며 이날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항공기로 음속 돌파는 처음이다.

과거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골든이글)이 음속을 돌파한 사례(2003년)가 있으나, T-50은 미국과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기종이다.

이날 음속 돌파 비행으로 KF-21이 음속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항공기가 마하 1.0 돌파 시에는 공기저항으로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하고, 주변 공기흐름이 불안정해 항공기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사청은 "KF-21이 음속 돌파 시 충격파 등을 극복해 정상비행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들도 KF-21이 첫 비행 후 현재까지 시험비행이 순항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이주형 책임연구위원은 "KF-21 시험비행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게 잡힌 것으로 아는데 초음속 비행까지 차질 없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2026년 2월까지 2천여 회 시험비행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개발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달 5일 시제 3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고 시제 4~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친 후 올해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된다.

앞으로 KF-21은 음속 영역에서의 고도·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면서, 초음속 구간에서의 비행 안정성을 점검·검증하고, 이를 체계개발에 지속 반영할 계획이다.

시험비행이 순조롭다면 다음 과제는 잠정 전투용적합 판정이다.

방사청은 올해 하반기에 잠정 전투용적합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KAI에 따르면 KF-21은 쌍발엔진을 탑재하고 저피탐(스텔스) 기술이 적용됐다. 동체 길이 16.9m·폭 11.2m·높이 4.7m로 F-16 전투기보다 크고 F-18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천200km), 항속거리는 2천900㎞, 무장 탑재량은 7.7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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