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활발한 수주활동과 분양소식을 전하는 등 국내 주택사업에 재시동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주택 수주활동보다는 해외사업과 신사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수주 성공 소식과 분양 소식을 전하며, 주택사업에 재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열린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주민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흑석2재개발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 일대를 지하7층~지상49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동으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6762억원이다.

삼성물산은 흑석2구역 단지명을 '래미안 팰리튼 서울'로 제안했다. 세대별 서비스 면적을 늘린 특화평면, 한강조망 세대를 늘린 대안설계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상 46층, 169m 높이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브릿지와 조,중,석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카페 169클럽, 입주민 라운지 등을 갖춘 스카이커뮤니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호텔급 컨시어지와 키즈케어 시설, 프라이빗 영화관, 차량관리 서비스 등의 입주민 편의시설도 도입한다.

흑석2재개발 상가 또한 쇼핑뿐 아니라 다이닝, 교육, 문화체험이 가능한,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상업시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 인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한다.

단지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 내 위치하며,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은 29만1725㎡ 규모의 부지에 공동주택 5개 블록과 상업시설, 공원, 학교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마련된다.

현재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송도역은 2025년 인천~부산을 잇는 인천발 KTX가 개통 예정이며, 2027년 송도~강릉 경강선(KTX이음과 일반열차) 개통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판교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월곶판교선도 2025년 개통이 예정돼 이 일대가 인천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초등학교 신설(예정)과 옥련여고교가 위치해 안심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지역 내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송도고등학교도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한편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현재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웰컴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이와같이, 삼성물산은 내년부터 청약시장에서 래미안 이름을 단 단지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기수주한 곳들도 있어 향후 분양시장에서도 래미안을 다양하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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