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6일부터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이 서비스는 한 주 단위로만 거래가 가능했던 주식투자를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 소액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수점 거래의 경우 여러 투자자들의 주문을 합산해 호가를 제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 거래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체결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투자자의 주문을 매 10분 단위로 거래소에 전송하는 방식을 채택해 실시간 거래에 가까운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1000원부터 1원 단위로 투자자가 원하는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여섯째 자리까지 소수점 단위로 구분해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한 주 단위로만 살 수 있었던 주식을 투자자가 원하는 금액으로 살 수 있게 만든 소수점 거래는 투자자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라며 “소액 투자자들이 쉽게 주식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량주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됨으로써 더욱 성숙한 투자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기존 거래 고객의 경우 별도의 계좌개설 없이 오프라인 주문을 통해 이날부터 이용 가능하다. MTS(M-STOCK)를 통한 온라인 주문은 일정기간 시스템 안정 테스트를 거친 뒤 10월 4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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