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KT&G장학재단이 "가정밖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와 7일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뉴스타트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가정밖청소년은 가정에서 보호와 지원을 받지 못해 생존형 가출을 선택한 위기 청소년을 뜻한다. 지난해 청소년복지 지원법이 개정되면서 집에서 나온 청소년을 일컫는 법률용어가 기존 '가출청소년'에서 '가정밖청소년'으로 변경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는 전국 청소년 보호시설로부터 장학금 수혜자를 추천받는다. KT&G장학재단은 추천 인원의 적합성 등을 심사해 장학생 100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8월 중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KT&G의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상상스타트업캠프' 5기에 참여해 우수팀으로 선정됐던 사회적 기업 '트레드앤그루브'도 '뉴스타트 장학사업'에 동참한다.

'트레드앤그루브'는 폐타이어를 활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신발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뉴스타트 장학사업'의 장학생들에게 총 300만원 규모의 신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KT&G장학재단 관계자는 "가정밖청소년들은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국가의 청소년 자립 지원 제도권에서도 소외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성장과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뉴스타트 장학사업'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KT&G장학재단은 KT&G가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2008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교육 소외계층 지원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매년 문화예술 분야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며 피아니스트 임윤찬 등 우수한 청소년 예술인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 재단 설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지원 규모는 37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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