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2년 7월 수상자로 최상훈 ㈜LG에너지솔루션 상무와 ㈜21세기 김성환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대기업 수상자인 최상훈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새로운 전극코팅 기술 개발로 고용량·고효율 전지의 생산성 향상 및 상용화를 주도해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상훈 상무는 2종의 전극 슬러리를 동시에 코팅하는 기술(Double Layer Slot Die Coating·DLD)을 개발하고 양산 적용해 이차전지의 방전 저항과 충전 특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최 상무는 2003년 ㈜LG화학에 입사 이후 19년 동안 이차전지 소재·셀 개발 및 주요 제조 공정의 요소·선행기술 개발 업무를 통해 얻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제조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짧은 주행거리, 긴 충전시간, 높은 가격이다. 최상훈 상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종의 전극 슬러리를 동시 코팅하는 더블레이어코팅기술과 탄소나노튜브 분산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주도했다.

최상훈 상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제조사에서 축적해온 기술 역량과 경험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차전지 산업발전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김성환 ㈜21세기 대표이사는 극초단파 레이저를 활용한 산업용 절단장비, 진공 금형 가공기술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우리나라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술 발전에 따라 전자부품이 소형화·경량화 돼 초정밀 가공기술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김성환 대표이사는 ELID 연삭기술과 레이저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공정기술 개발로 전자부품 등의 산업 분야에서 초정밀 가공을 가능하게 했다.

김성환 대표이사는 "신기술 접목과 생산기술의 국산화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최대 과제 중 하나"라며 "지속적인 연구원 비중 확대와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 선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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