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KB국민카드는 HSBC코리아와 2천억원 규모로 만기 약 3년의 소셜론(Social Loan) 차입약정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사업 용도로 국내외에서 채권을 발행한 적은 있으나, 소셜론 형태의 ESG 자금조달은 여신전문금융업계 최초이다.

소셜론은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개인 간 대출로 주로 소액 대출이나 기업의 운전자금 같은 단기 자금을 융통할 때 많이 쓰인다.

이번 소셜론은 카드채에 편중된 자금조달 수단의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 ESG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달 자금은 저소득층 대상 대출에 사용될 계획이다.

HSBC코리아와 KB국민카드는 기업 카드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으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내 ESG 금융생태계 구축에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기존의 원화 및 외화 채권과 자산유동화증권(ABS) 중심의 자금조달 방식에서 조달 수단과 경로를 다양화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