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최근 한 달 사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12%포인트 올랐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월(1.72%)보다 0.12%포인트 높은 1.84%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5월(1.85%) 이후 2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4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신규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3.42∼4.92%에서 3.54∼5.04%로 높아진다.

또 농협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3.17∼4.37%에서 3.29∼4.49%로,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범위 역시 3.68∼4.89%에서 3.80∼5.01%로 상하단이 0.12%포인트씩 상향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0%에서 1.58%로 0.08%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1.22%)도 0.0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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