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28일(현지 시각) '2021 지속가능경영 연간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난 한 해 GM의 전기차 보급과 범주 확대, 전-전동화 미래 전환과 더불어 기후 위기에 대한 공정하고도 포괄적인 대응 등이 포함된 GM의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담고 있다.

이날 GM은 연간보고서를 통해 "한국GM이 현재 GM그룹 전동화 미래 전략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사업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는 친환경성을 높인 모델로 배출가스 감소와 연비 효율을 높여 GM의 친환경 전략에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GM은 지난해 초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탄소배출 제로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GM은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고성능 슈퍼트럭 및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도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에는 디트로이트의 햄트랙 조립공장을 팩토리제로(Factory Zero)로 이름을 바꾸고 GM의 첫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재탄생시켰다.

보고서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GM은 다음 세대를 위해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라며 "GM의 모든 임직원은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의 전동화 미래를 포괄적이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엄청난 속도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M은 지난해 6월 전동화 비전이 기후 변화로 인해 불거지는 불균형 문제로 영향을 받는 인력, 고객 및 지역사회까지도 포괄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후 행동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GM은 △근로자의 안전, 품질, 직무능력 향상, 일자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통한 미래 일자리 확보 △볼트 EV부터 크루즈 오리진,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를 통한 접근성 확대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충전 솔루션을 통한 인프라 확충 △지역사회 차원에서 기후 형평성 격차 해소를 위해 30개 비영리 단체 지원을 위한 5천만 달러(약 630억 원) 규모의 기후 형평성 기금 조성 등 4가지 핵심사항을 추진하고 있다.

GM은 지난해 신규 사업 브라이트드롭 출범을 통해 전기 상용차와 전동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브라이트드롭은 배달, 물류 회사들이 사업 전반에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직원의 안전과 화물의 보안을 개선하는 등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준다.

GM의 한국 사업장은 두 종의 친환경×고효율의 차량 출시를 통해 국내 사업의 안정뿐만 아니라 GM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유지시켜주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또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GM의 전동화 비전 달성에 있어 핵심 연구개발 기관으로서 다수의 글로벌 EV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기차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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