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IBK기업은행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서를 발급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비의 50%까지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20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1만㎡ 미만의 가로구역이 대상이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대비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민간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주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HUG를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에게 사업비의 50%까지 3개월물 CD금리에 1.50%포인트(p)를 가산한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이는 올 1월 기준 약 2.9%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두 기관은 △사업비 대출보증 지원 및 관련 정보 제공 △가로주택정비사업 관련 제도 개선 및 홍보·마케팅 업무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민간 재원의 참여도가 적고 금리가 높아 소규모 사업자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이 사업비를 낮은 금리로 적기에 지원해 가로주택정비 사업자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