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하나은행이 2022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으로 ▲여성인재 중용 ▲혁신 마인드를 갖춘 젊은 리더 전진 배치 ▲성과기반 인사를 꼽았다.

먼저,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리더를 전진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최근 1기 수료자를 배출한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등의 여성 인재풀을 활용했다.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1기 수료자 총 34명 중 은행 소속 여성 인재는 22명인데, 이 중 박영미 손님행복본부장·고금란 영업지원본부장 등 2명이 여성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기존 김소정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과 이인영 소비자보호그룹 상무, 김미숙 연금사업본부장을 포함하면 하나은행의 여성임원 및 본부장은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70년대생이다.

이와 함께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현장의 성과 우수 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본부장 승진 인사를 단행, 총 17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박병준 본부장은 부행장인 경영지원그룹장 겸 청라HQ추진단장으로 승진했고, 성영수 외환사업단장(본부장)은 CIB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 안선종 본부장은 Biz.혁신그룹 부행장으로, 전우홍 서남영업본부장은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주성 하나카드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승진됐다.

유사 기능·시너지를 고려해 조직 효율화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기존 16그룹, 21본부·단, 60섹션으로 구성된 조직을 13그룹, 26본부·단, 55섹션으로 압축했다.

먼저, 영업 역량 집중, 실행력 강화를 위해 `영업그룹`을 신설하고, 기존 국내영업조직의 영업본부는 폐지했다.

이로써 영업조직은 기존 3단계(콜라보그룹-영업본부-지역영업그룹)에서 2단계(콜라보그룹-영업그룹)로 축소됐다.

자산관리그룹은 확대 개편했다.

은행의 핵심 사업인 자산관리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확대해 WM본부, 연금사업본부, 신탁사업본부, 투자상품본부 등 네 개의 본부로 구성했다.

디지털리테일그룹 내에는 `DT(Digital Transformation)혁신본부`를 신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또, 브랜드본부 내 홍보섹션에서 `브랜드전략섹션`을 별도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손님 중심의 플랫폼조직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기존 하나의 본부 아래에 섹션(Section)과 유닛(Unit)으로 계층화되어 있던 조직을 플랫폼 조직 내에서는 섹션 없이 유닛만으로 구성한다.

올해 디지털리테일그룹에서만 적용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자산관리그룹과 CIB그룹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으며,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손님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손님,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여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