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애플이 2년 만에 중저가 라인업인 아이폰SE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IT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3월 말 아이폰SE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이름은 3세대 아이폰SE 혹은 아이폰SE3로 예상된다.

아이폰SE는 옛 아이폰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홈버튼'과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줄곧 홈버튼을 유지하다 지난 2017년 '아이폰X'부터 프리미엄 제품에서 홈버튼을 없앴다.

이에 애플 팬들은 아이폰의 정체성이 사라졌다며 아쉬워했고, 애플은 아이폰SE에서는 홈버튼을 그대로 유지하며 아이폰 팬들의 수요를 충족해왔다.

애플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지난해 아이폰SE를 출시한 바 있다. 3세대 아이폰SE는 전작과 동일한 4.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나 아이폰13에 탑재된 A15바이오닉 프로세서가 적용돼 성능은 큰 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의 옛 감성을 충족해주면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아이폰SE 신제품의 가격은 50만원대로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루머스는 "현재 아이폰SE 가격은 399달러(약 47만원)에 시작하는데, 애플이 다음 모델에서도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내년 아이폰 시리즈에서 '아이폰 미니'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이폰SE는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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