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10일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웹(SpatialWeb)’에서 ‘제4회 VH 어워드(VH AWARD)’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워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진행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4회째를 맞아 아시아로 공모 지역을 확대했다.

시상식은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웹(SpatialWeb)’에 마련된 ‘VH 어워드 버추얼 스페이스’라는 가상공간 안에서 이뤄졌다. 가상공간 도슨트 투어, 작가와의 대화, 참석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가상게시판, 아트 코인 찾기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최종 후보들의 작품을 상영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 글로벌 문화예술기관 소속의 큐레이터, 아트 디렉터 등의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5인을 선발했다. 후보 작가들은 각각 작품 제작비 2만5000달러를 지원받았다. 이들은 글로벌 아트·테크놀로지 전문기관 아이빔(Eyebeam)의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최종 그랑프리 영예는 대중문화와 기술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AI를 활용해 표현한 로렌스 렉(Lawrence Lek) 작가에게 돌아갔다.

로렌스 렉은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하는 가상의 스마트 시티가 변화해가는 모습을 구현해 예술과 인공지능의 관계 속에서 존재와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우승상금 2만5000달러와 전 세계 다양한 문화예술기관에서 작품을 상영하는 혜택도 거머쥐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VH 어워드는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 제작 지원부터 전 세계 다양한 예술기관에서 상영 기회를 제공한다”며 “올해부터 아시아 전역으로 규모를 확장한 만큼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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