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로 문서의 위조 및 변조 문제를 해결해주는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사진)

삼성SDS는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이 회사가 제공하는 표준 운영 프로그램(API)과 연계해 중요 문서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증빙이 필요한 업무 또는 계약서 관리, 투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페이퍼리스 서비스는 삼성SDS 홈페이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페이퍼리스에는 별도의 서버에 대용량 문서 또는 민감한 개인정보 등의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해당 문서나 데이터에 대한 해시값(원본과 복사본이 동일한지 확인해주는 수치)만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오프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모든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온체인’ 방식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며, 외부 서버에 데이터가 보관되기 때문에 일정 기간 후 폐기해야 하는 문서 관리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SDS는 “문서의 생성, 변경, 폐기 등의 이력이 블록체인에 남기 때문에 데이터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현재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임직원 연봉계약, 사내투표, 인증서 관리 등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시장조사전문 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BaaS 시장은 2019년 19억 달러(2조1700억 원)에서 2027년 249억 달러(28조3900억 원)까지 연평균 39.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혜진 삼성SDS DT플랫폼추진단장은 “향후 신원인증, 지불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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