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지 공장서 누적 10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1998년 9월 가동한 이후 23년 만이다. 인도 법인은 현지에서 680만대 이상 판매했고, 수출 물량은 310만대를 기록했다.

1000만번째 차량은 최근 현지 전략차종으로 선보인 6~7인승 SUV '알카자르'(Alcazar)로, 이날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됐다.

현대차는 2006년 100만대 생산을 넘었고 2013년 500만대, 2019년에는 900만대 생산을 각각 돌파했다.

첸나이 공장은 연간 75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52만1300대가 생산됐다.

현대차는 1999년 네팔에 산트로 20대를 수출한 이후 인도에서 승용차 부문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시장 점유율은 마루타 스즈키에 이은 2위로, 지난달엔 시장점유율 2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 제조시설은 폐수 100% 재순환장치와 빗물수확장장치를 활용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용 로봇자동화에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작년에는 인도 최초로 온라인 구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도 법인은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도에서 승용차 104만342대를 수출하며 인도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법인은 이날 첸나이 공장에서 1000만대 생산 돌파 기념식을 진행했으며, 타밀나두 주를 위한 사회적 가치 구상을 발표했다.

인도 법인은 드림빌리지 프로젝트 2.0 출범을 통해 연간 5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보육센터와 커뮤니티 홀을 건설하고, 칸치푸람지구 200가구 농촌여성을 위한 소득창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칸치푸람 관립병원에 생명구조 인공호흡기 5대 기증하고, 모바일 급식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선섭 인도권역본부장은 M.K. 스탈린 타밀나두 주총리 등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가장 신뢰받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브랜드로 만들어 준 모든 고객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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