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생분해 PLA 필름 포장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SKC와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이 손을 잡고 친환경 생분해 포장재 확대에 나선다.

SKC와 SPC팩은 29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친환경 포장재 사업 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생분해 포장재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KC가 생분해 필름을 공급하면 SPC팩이 배스킨라빈스·파리크라상·던킨 등 SPC그룹 내 프랜차이즈 제품용 포장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또 SKC의 다른 생분해 소재로 SPC팩이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작은 배스킨라빈스에서 쓰이는 일회용품 포장재다. 이후 양사는 SKC 생분해 필름을 던킨 제품 개별 포장재, SPC삼립 빵 포장재 등으로 적용해 나간다. 또한 양사는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파스쿠찌 브랜드 내 제품 포장재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친환경을 추구하는 양사의 노력에서 나온 결과다. SPC팩은 소비자 식품 안전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8년 안전한 식품 포장재 개발로 '녹색기술'과 '녹색제품'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데 이어 환경친화적 잉크를 사용해 녹색전문기업 인증도 받았다.

SKC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옥수수 추출 성분 생분해 PLA 포장재를 상용화한 기술력으로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또다른 생분해 소재인 PBAT의 약점을 개선한 고강도 PBAT 소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른 생분해 소재 PHA를 더해 각 소재의 장점을 살린 PLA필름 업그레이드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매립 조건에서 단기간에 100%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포장재는 폐플라스틱 이슈에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SKC는 SPC팩 등 여러 고객사와 협력해 국내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확대, 플라스틱 넷 제로(Net Zero)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