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30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합작사 모셔널은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자사의 다섯번째 자율주행 테스트 플랫폼이자 첫 로보택시의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모셔널이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 5는 오는 2023년 카헤일링 업체 리프트의 앱을 통해 미국 내 특정 도시에서 실제로 고객들이 예약해 탑승할 수 있을 예정이다. 다만 모셔널은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운행될 도시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 탑재될 자율주행기술 수준은 레벨4로 알려졌다. 레벨 4는 긴급상황에도 자동차가 운전자에게 제어권을 넘기는 일 없이 운행할 수 있는 본격적인 자율주행 단계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모셔널이 미국 네바다 주에서 레벨 4인증을 받고 무인테스트를 진행중이고 2023년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이 말한 2023년은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서비스 시기를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셔널은 아이오닉 5에 라이다와 레이더 센서, 카메라를 달아 차량 주위 360도를 감지한다. 이를 통해 300m 이내의 사물과 지형을 인지한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아이오닉 5는 이미 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한 폐쇄 코스를 넘어 일반 도로에서도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승객을 탑승하고 주행하기 전 실제 도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모셔널 측은 “테스트는 로보택시가 인간보다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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