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대내외 환경과 경영여건 변화에 체계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주력사업과 해외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산업의 화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불확실성의 확대로 글로벌 경제는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기틀을 다지겠다” 며 이를 위한 미국 제2공장의 조기 안정화를 약속했다. 

또 “식품산업에서의 영역 파괴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략적 제휴, 스타트업 등의 활용으로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이날 주총에서 신춘호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이영진 부사장의 신규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사외이사로 변동걸 법률사무소 삼인행 고문변호사, 여인홍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임기가 만료된 신춘호 회장은 재선임되지 않았다.

농심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6398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10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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