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방위사업청과 1조500억원 규모의 수리온(KUH-1)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024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1121억원 규모의 수리온(KUH-1) 수리부속 1차 성과기반군수지원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성과기반군수지원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해 성과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금 또는 벌과금을 받는 제도로, 군수 MRO의 한 가지 계약형태다.

KAI가 수리온 성과기반군수지원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육군의 수리온 수리부속 1207개 품목에 대한 소요예측과 획득, 수송, 납품 및 수리 등의 제반 업무 일체를 전담하게 됐다.

수리온 초도양산과 2, 3차 양산을 진행하며 계약된 동시조달수리부속(신규 무기체계 획득 시 동시에 구매하는 예비 부속품)이 육군에서 운영된 후 후속 수리부속 일환으로 이번 성과기반군수지원 계약이 체결됐다.

수리온은 육군의 노후 헬기인 UH-1H,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126개 국내 산·학·연·관이 2006년 6월부터 6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국산 헬기다. 개발비는 약 1조3000억 원이 투입됐다.

KAI 관계자는“수리온 헬기의 수리부속 구매 및 정비 소요기간이 기존보다 상당기간 단축돼 가동율 향상과 운영유지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산헬기의 안정적인 운영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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