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 SC제일은행은 SK텔레콤(SKT)과 함께 5G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중은행 최초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자보안 모바일뱅킹은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이 탑재된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의 전용 서비스이다. 

QRNG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무작위성)을 활용해 패턴 없이 예측 불가능한 양자난수를 생성하는 기술로,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이론상 가장 완벽한 난수를 암호키 생성에 사용함으로써 고객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암호화할 수 있어 보안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에 따라 갤럭시 A 퀀텀 단말을 보유한 고객은 SC제일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에서 모바일 OTP를 통해 계좌 개설, 송금 등 금융거래를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 모바일 OTP 생성에 활용되는 시드(Seed) 값을 QRNG 기술로 생성되는 양자난수로 암호화하는 만큼 보안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SK텔레콤이 갤럭시 A 퀀텀 단말 외에 다양한 제조사와 QRNG 칩셋이 탑재된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를 논의중인 만큼 SK텔레콤의 QRNG기술을 적용하는 단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비대면 채널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거래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와 디지털 혁신은 물론 고객정보 보호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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