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농심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해당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에서 라면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농심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6천5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4%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57.9%, 순이익은 295억원으로 83.2%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이 꾸준히 매출을 올렸다"며 "해외에서도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많이 장기화하면서 라면 수요가 계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3분기 국내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55.4%를 기록했다.

라면은 값싼 가격에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한 까닭에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수혜 품목'으로 주목을 받았고 해외에서도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농심이 미국과 중국의 현지 생산 라인을 완전 가동할 정도였다.

농심은 올해 해외 매출이 1조1천억을 넘고 이중 신라면 매출은 작년보다 30% 증가한 4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심은 분기 보고서에서 "라면 사업은 수요가 안정적인 시장이지만, 최근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건면류 등 신규 제품군 개척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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