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5년 내에 인공지능(AI)이 이끄는 회사로 변신하자’

삼성생명이 9일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밝힌 비전이다.

디지털 혁신으로 가치체계를 완전히 탈바꿈 시켜 2024년엔 디지털정보회사(Digital Intelligent Company)가 되겠다는 포부다.

삼성생명의 현재 단계는 보험거래 디지털화 수준으로 경영정보분석(BDA·Business Data Analytics) 체계를 만들고 있다.

2022년부터는 정보분석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경영전략 수립 및 의사결정을 시행하며, 2024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삼성생명은 AI센터와 BDA센터를 신설하고 ▷AI 가상 상담사 ▷VOC(Voice of Customer) 자동 분류·요약 모델 ▷바이오서명 도입 ▷이미지 인식기술 업무적용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 인식기술은 이미지 문서에서 정보를 추출해 데이터 베이스로 만드는 방식으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개발됐다. 현장에 적용되면 하루 18만건의 보험금 심사 청구서류가 자동분류된다.

AI설계사는 기존에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추론·예측 기능이 탑재된다. 음성인식 및 언어이해 기능 강화에 무게를 뒀다. 바이오서명은 지문정보로 기존 서명을 대체하는 시스템이다.

스타트업 발굴에도 500억원을 투자한다.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전략투자펀드를 만들고 보험본업, 자산운용, 해외사업, 건강관리, 신기 술의 5개 영역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스타트업 발굴은 오픈 컬래버레이션(Open Collaboration) 제도를 통해서도 실시된다. 삼성금융사가 도전과제를 제시하면 스타트업이 새로운 솔루션을 내놓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영묵 대표는 “수많은 기회와 위기의 순간에 지혜롭게 선택하고 담대히 도전하겠다”며 “지속가능경영에 힘을 쏟고 성장과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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