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4일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헬기 ‘NI-600VT’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진행된 초도비행에서 NI-600VT는 제자리비행(Hovering)과 좌우 방향 전환을 수행하며 비행조종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번 초도비행에 성공한 NI-600VT는 2인승 상용 유인헬기를 개조해 무인화한 600kg급 수직이착륙 무인헬기다. 자동비행제어, 항공전자 등 핵심 시스템은 모두 KAI의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민간 무인헬기로선 국내 처음으로 항공안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7월에 특별감항증명을 획득했고 8월에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비행허가 승인을 받았다.

KAI는 올해 1단계 개발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2단계 후속개발을 통해 함상 자동 이착륙 능력을 확보하는 등 운용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훈련기, 경공격기, 헬기 및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과 이번 유인헬기 무인화 개발 성공을 통해 향후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 무인화 개조가 가능한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함으로써 국내 무인기 기술과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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