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IT(정보기술) 서비스 업체 삼성SDS가 기업 고객의 업무를 디지털화(化)하는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고객사와 IT 업계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사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하는 '리얼(REAL) 2019'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분산 저장 기술),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같은 IT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돕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제조나 마케팅·영업, 경영 시스템과 같은 전체 사업 영역에서 IT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SDS는 지난해 11월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협력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운 물류 정보 공유와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 선박으로 물건을 이송할 때 20개가 넘는 종이 문서를 남겨야 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기업·선사·관세청·은행이 실시간으로 운항 정보를 공유해 통관 허가나 대금 결제를 할 수 있다.

삼성SDS는 특히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올해 내부 사업부 이름을 '스마트팩토리(공장)'에서 '인텔리전트(지능적인)팩토리'로 바꿨다. 고객사 제조 라인에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삼성SDS는 AI와 IoT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 서비스를 삼성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에 적용했다. AI가 검사 장비의 카메라가 찍은 스마트폰 외관 영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불량 검사 시간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였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