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르헨티나를 공략해 국산 항공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KAI에 따르면 김조원 KAI 사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가브리엘라 미케티 부통령 등 고위급 인사와 면담시간을 갖고 FA-50, 수리온 수출 및 산업협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김 사장은 아르헨티나 마크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FA-50과 수리온을 설명하며 “방산협력이 양국 간의 경제협력으로 확대되는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리 대통령은 “실무적으로 잘 협의해서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미케티 부통령은 수리온 헬기와 항공산업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항공산업은 경제회복이 시급한 아르헨티나에 최적의 산업”임을 강조하며 KAI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산업협력을 통하여 KAI의 남미시장 전초기지로서 아르헨티나가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사장은 “수리온 구매 시 아르헨티나 치안강화는 물론 산업협력 확대로 이어져 아르헨티나의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르헨티나 공군은 12대 규모의 노후전투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으로 FA-50 경공격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지원 및 산업협력 조건이 포함된 제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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