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출시일에 대해 다시 한번 '수 주 안에 알리겠다'고 알렸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사전예약자에게 메일을 보내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갤럭시 폴드의 품질을 강화하는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아직 예상 출시일을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를 발표한 후 미국 사전예약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2주 안에 출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5월 31일까지 사전예약을 다시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이 배송되지 않으면 주문은 자동으로 취소된다"며 "5월 31일에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주문을 유지해달라"고 안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월 31일로 날짜를 지정한 것은 미국 개인정보 보관 기한과 관련한 규정 때문"이라며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차원에서 이메일로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안내에서 구체적인 출시일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출시일 확정에는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1달여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출시 연기를 발표할 당시와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수주 내 출시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제품 리뷰 과정에서 화면 결함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문제가 된 초기 리뷰폰 4건을 분석한 결과 2대는 화면 보호막을 제거해 디스플레이가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건은 '접히는 부분(힌지)의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 '이물질에 의한 손상'이 문제였다.

삼성전자는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화면 보호막과 디스플레이 사이 접착을 강화하고 판매 시점에는 화면 보호막을 임의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는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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