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두산구룹이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 간 400억원을 지원한다.

18일 두산그룹은 전날 서울 퇴계로 충무아트센터에서 120여 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위원회와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협력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에 따라 ㈜두산은 3년 간 100억원의 기금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한다. 이 기금은,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끌어올리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함께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혁신활동 추진·성과공유, 스마트 공장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추진, 해외 마케팅 등을 협력사에 지원한다.

회사는 이와 함께 현재 월 1회인 대금지급 횟수를 2~3회로 확대하고, 지급 소요 기일은 20일에서 10일로 대폭 단축한다. 또 2차 협력사 기술인력의 장기 재직을 위한 상생격려금을 지급(임금 지원)하고, 명절 선물 지급과 종합건강검진 실시, 상조 서비스 등 복리후생도 ㈜두산 임직원과 동등한 수준으로 지원키로 했다. 미화·보안 분야 근로자에게도 동일한 임금과 복리후생 지원을 적용한다.

동현수 두산그룹 부회장은 "비즈니스 경쟁력은 협력사에 대한 신뢰와 존중에서 비롯한다"며 "협력사와 공정거래, 상생협력 활동을 활성화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건강하고 발전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