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현대제철이 생산·기술 부문 담당사장 직책을 새로 만들고 포스코(POSCO) 광양제철소장과 포항제철소장을 역임한 안동일 사장(사장)을 선임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5일 이 같이 밝히고 안 신임 사장에게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를 비롯해 생산, 연구개발, 기술품질, 특수강 부문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포스코의 양대 제철소장을 역임한 제철설비 및 생산분야 전문가다. 충북 제천 출신으로 청주고와 부산대 생산기계공학과를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34년간 포스코 현장에서 근무하고 지난해부터 자문역으로 물러난 상태였다.

현대제철 사장에 포스코 출신 인사가 영입된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이 포스코 출신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설은 계속해서 흘러나왔었다. 최고 현장전문가로 꼽히는 안 사장이 낙점됐다. 현대제철 경영 총괄은 김용환 부회장이 계속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안 사장 영입과 관련해 "철강산업을 둘러싼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동시에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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