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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다] 디자인 甲 폭스바겐 '아테온'... 가격 정체성은 모호'GTE 콘셉트카' 디자인 싱크로율 90% 적용...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구도 속 향후 가격 포지션이 관건
도정환 기자  |  doko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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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2  12: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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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아테온' 

[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파사트GT, 티구안에 이어 지난해 12월 아테온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국내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아테온’의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 회원들의 반응을 보면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성능 좋은 독일차에 넉넉한 실내공간, 쿠페 스타일까지 챙겼는데도 4천만대, 가성비 갑이라는 반응들이다.

아테온은 이전에 출시됐던 폭스바겐 CC의 후속모델로 크기나 성능 등 CC와 동일한 포지셔닝이라고 보면 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테온에 장점에 대해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세단의 안락함과 스포츠카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우아한 디자인 등을 내세우고 있다.

기자가 본 아테온에 첫 인상은, 외관은 GOOD, 성능도 GOOD 내부는 SOSO 의 점수를 주고 싶다. 대체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차다.

우선, 아테온의 외관 디자인을 보면, 매우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테온을 감싸도는 유려한 라인들은 매우 인상적이다. 사실, 아테온은 ‘2015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스포츠 쿠페 'GTE 콘셉트'의 디자인이 90% 이상 적용됐다. 거의 그대로 나왔다고 보면 될 정도다. 당시에도 ‘GTE 콘셉트’의 대해 좋은 평가와 기대감이 높은 바 있다.

   
- 지난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본인 스포츠 쿠페 'GTE 콘셉트' 모습

‘GTE 콘셉트’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역동적 디자인을 말한다.

쿠페 스타일의 ‘아테온’은 일반 세단 차량과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특히, 전체를 감싸는 전면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량 전체에 휘감겨 있는 유려하고 세밀한 곡선들, 또, 루프에서 트렁크까지 굴곡없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라인 등은 이전 폭스바겐에서 볼 수 없었던 한층 진보된 모습이다.

이밖에도, 18인치 블랙 색상의 휠, 은색의 백미러 등도 한층 멋스러워 보이는 포인트로 치장했다.

성능면에선 1968cc 배기량의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kg.m 수준이다. 이는 일반적인 동급 독일차에서 선보이는 동력 수준을 갖추고 있어, 부족함이 전혀 없어 보인다.

   
- 스포츠 쿠페 스타일 아테온 측면 라인

하지만, 초반 스타트가 굼뜨는 등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달리다보면, 점점 거침없는 주행성능을 발휘하면서 그러한 생각은 잊어버리게 된다.

특히, 아테온의 연비는 꽤 만족스럽다. 공인 복합 연비는 복합 15.0㎞/ℓ로 실제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또, 아테온은 디젤 라인업으로 유류비 또한 가솔린에 비해 절감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디젤 차량이 디젤게이트 이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등 철퇴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가솔린 라인업 없이 디젤 차량만 국내에 출시된 것에 대해 일부 고객들은 불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상황을 주시한 뒤, 가솔린 라인업도 조만간 투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부는 화려한 외관가 달리 상당히 평범하다. 하지만, 시원하게 길게 뻗은 가로 평행선이 에어벤트와 대쉬보드를 장식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통일감과 안정감을 선사한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아테온은 내부 빼고 다좋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내부 인테리어에 강한 아쉬움을 들어내고 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플레그십이라고 하면 보다 고급스러워야 하는데, 티구안이나 파사트GT나 일반적인 폭스바겐의 차량 실내와 별반 다를게 없어 조금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감지됐다.

   
 - 아테온 내부 

하지만, 프리미엄급 브랜드가 아닌 대중성을 중시하는 폭스바겐의 브랜드 포지션을 고려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지금까지 본 아테온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하지만, 차량 가격 부분에서 아직 정체성이 모호해 보인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의 파격 할인 정책으로 차량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에서 차량 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합리적인 가격이면서도, 성능 좋은 독일 수입차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폭스바겐은 수입차지만, 독일 3사 아우디, 벤츠, BMW 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는 아니다. 이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도 항상 우위섰다.

다시말해, 프리미엄 브랜드는 아니지만, 성능면에선 프리미엄 독일3사에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실제로, 국내 수입차 판매 부분에선 프리미엄 브랜드 독일 3사와 경쟁 구도에 있다.

이 때문에, 아테온이 ‘플레그십’ 모델이긴 하지만, 폭스바겐보다 상위 브랜드인 독일 3사의 동급 모델들과의 가격 차이가 반드시 벌어져야 소비자들의 선택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만약, 프리미엄 브랜드 동급 모델들과 가격 차이가 없다면, 아테온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을 듯 보인다.

현재, 아테온의 정상가격은 트림별로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 5216만8000원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 5711만10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여기에 폭스바겐코리아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제시하고 있다. 현금 구입시 차량가격에 15% 할인과 자체 파이낸셜 이용 시 17% 할인 조건이다. 이렇게 되면 4천만원대 로 가격이 확 낮아진다.

하지만, 할인 정책 이후가 문제다. 다시 정상가인 5천만원대로 가격이 올라간다면, 프리미엄급 동급차량들과 가격 차이는 1천만원 정도 차이, 여기다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면 가격 차이는 아예 없어진다.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가 일어날 시 아테온은 판매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물론, 폭스바겐코리아도 어느 정도 이러한 부분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 폭스바겐 할인 정책 등을 볼때 향후 할인율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아테온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아니지만, 디자인 좋고, 성능 좋은 독일차가 4천만원대라는 것에 상당히 만족하며, 수긍하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할인이 점점 줄어든다면,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브랜드 동급 모델과 아테온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으로 폭스바겐코리아의 가격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며, 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참으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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