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우리은행이 혁신성장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3년간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혁신성장기업 투자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하위펀드 선정과 모집을 통해 매년 펀드 규모를 1조원씩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모펀드 자금인 3000억원 중 절반 이상은 우리은행이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내년 1월 설립되는 우리금융그룹 주도로 계열사와 우량고객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혁신성장펀드 운용은 계열사인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자산운용이 맡고, 벤처캐피털 중심으로 하위펀드 운용을 맡길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투자금융(IB)그룹 내 혁신성장금융팀을 신설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소액 직접투자는 물론 투자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단순 대출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성장기업 발굴, 투자, 육성까지 금융산파 역할을 하면서 은행과 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우수 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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