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25 사업’을 통해 국방위성 분야에 처음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425 사업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탑재 위성과 전자 광학(EO)ㆍ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을 국내 주도로 연구, 개발하는 사업이다.

KAI는 지난 4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425 사업 SAR 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30일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EOㆍIR 탑재 위성의 본체개발 계약도 맺었다.

KAI는 “SAR 위성체 시제제작 계약 금액은 5,883억원으로 국내 우주사업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5년 9월까지다.

KAI는 SAR 위성체의 시스템 종합, 플랫폼 개발 및 총조립, 시험을 담당하게 된다. 영상레이더 탑재체는 KAI, 한화시스템과 TASI(Thales Alenia Space Italia)가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KAI는 “그간 상업용 위성사업에 주력해왔으나 이번에 국방위성으로 우주사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향후 민간 수요를 감안해 우주기술 산업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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