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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리의 야반도주] 전기車 '서민의 발' 되려면 언제?
진성훈 시민기자  |  industry@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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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5  14: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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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 <경제플러스>는 생활 최전선에서 서민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느낀 생생한 경기체감 온도를 ‘진 대리의 야반도주’를 통해 기획기사로 연재합니다.

- 진 대리는 어느 중소기업의 대리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다. 하지만, 그는 외벌이다. 요즘 외벌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세상이 됐다. 그래서, 진대리는 퇴근 후 다시 출근하는 투잡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가 선택한 것은 대리운전 기사다. 대리운전은 운전만 할 줄 알면, 쉽게 할 수 있고, 퇴근 후라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경제적인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플러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진 대리는 오늘 뒤차를 붙이기로 했다. 여기서 뒤차란, 대리기사 차량의 목적지까지 뒤따라 간 후 대리기사를 바로 태워서 또 다른 출발지로 이동하는 차량을 말한다. 대리기사가 통상 걸어다녀야하나 뒤차를 붙이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뒤차를 이용하면 수익이 반토막이 난다. 뒤차와 수익을 1/2로 나눠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 대리는 단거리 콜보다 수익율이 높은 장거리 콜을 잡기로 했다.

진 대리는 장거리 콜을 잡고, 출발 장소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게임회사에 다니는 젊은 모습의 남자 고객을 만났다.

진 대리는 차에 탑승해 운전 시동을 걸어볼려고 하니 이전 자동차들과는 좀 다른 것들을 발견했다.

고객차는 전기차였다. 진 대리는 말로만 듣던 전기차를 처음 타봤다. 어리둥절했지만, 고객의 설명을 듣고, 시동 버튼을 누르고, 고속도로로 향했다.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고객은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낸다.

고객 : 제가 회사에서 막내라서 회식 때만 되면 늦은시간 까지 회사 술자리를 항상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날은 좀 피곤해요. 그래서 한달에 2~3번은 대리운전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집이 먼 곳이라서 대리운전 이용하기가 쉽지가 않아 애를 많이 먹는데 오늘은 기사님 덕분에 집에 갈수가 있네요.

이어 진 대리는 처음 타보는 전기차기 때문에 주행내내 관심이 차에 집중됐다. 자동차 소음이 전혀 나지 않았다. 참 신기했다. 그래서인지, 액셀을 밟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규정 속도를 넘겨 애를 먹었다.

진 대리 : 전기차 가격이 좀 비싸죠 ?

고객 : 본래 차량 가격은 비싸지만,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이 있기 때문에 2000만원 초반대 에서 후반대로 차량도 다양하고, 가격도 현실성 있어요. 하지만, 요즘엔 보조금이 많이 줄어서 혜택이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고객은 현재 전기차를 6개월 운행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 유류비는 6개월 간 약 30만원이라고 한다.

진 대리는 깜짝놀랐다. 기존 화석연료 차량에 비해 엄청나게 절약된 유지비다. 오히려 대중교통보다도 휠씬 더 적은 비용이다.

그렇다 요즘 시대는 효율성이 기준이 되는 시대다. 무엇이든 효율이 떨어지면 도태된다.
전기차는 효율을 원하는 시대 요구에 적격인 자동차인 것을 확실하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효율적 매력에 전기차를 구매하고 있다.

고객 : 사실, 집과 직장 왕복거리가 100KM 이상인 저 같은 직장인에게는 정말 괜찮은 차인것 같아요. 유지비가 정말 적게 들어서요.

하지만, 출퇴근 거리가 멀지 않은 이상은 솔직히, 전기 충전소 인프라도 주유소에 비해 적고, 급속 충전시간도 30분이상이라서 아직은 기존 자동차가 더 편리하긴 해요.

특히, 전기차는 저렴한 유지비는 장점이나 배터리 수명이 전기차의 고질적인 단점이라고 하더군요.

배터리 수명도 사용년수에 따라 점점 줄어들어 결국 충전 후 주행거리가 짧아질수 있어요, 배터리 교체 가격도 만만치 않고요.

진 대리 : 아 그렇군요, 저도 구매할까 했는데 다시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진 대리는 본인의 자동차를 굴리기 위해 한달 유류비만 30만원 이상을 쓴다. 평일엔 자동차를 타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러한 진 대리에게 매력적인 차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하지만, 전기차의 단점도 많다는 것을 오늘 고객을 통해 알았다.

정부는 얼마 전 내달부터 유류비를 인하하겠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유류비는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유류비 인하는 서민들의 경제적 숨통을 트게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인하는 한시적으로 6개월 간 진행되며, 특히, 최근 이어지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한시적 유류비 인하는 나쁠 건 없지만, 결국 또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여전히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

이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이 유류비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전기차 관련 인프라 개발이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향후,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를 대체하리라 본다. 또, 현재는 차량 유지비용이 적어 장거리 운행자에게 좋은 선택의 자동차가 될 수 있다.

진대리는 보다 진보된 전기차를 구매하는 그날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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