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남은호 국장] 미국 소비재 기업들이 다가올 추수감사절과 연말 시즌을 맞아 직원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들이 직원들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10여년 가까이 저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노동 시장으로 쉽게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실업률은 20년래 최저치이며 완전고용에 가까운 3.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의 고용참여율은 63%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70년대 말 여성들이 고용시장에 쏟아져 들어올 때의 수준입니다.

25세부터 55세까지의 고용 현황은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은퇴 후 골프장으로 나가는 베이비 부머들이 은퇴하고 난 노동 시장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향후 20년 동안 일할 사람들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일하지 않고 옆으로 물러나 있는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들어와야하는데 그렇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채용을 위해 여성들에게 유연한 노동 시간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정가사에 만족하고 있는 많은 여성들이 낮은 임금으로 노동시장에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에 비해서는 미국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한 때 미국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세계 최고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임금 수준을 더 높여야만 기업들이 직원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참 배부른 소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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