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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5시④] 현정은 4년 만에 방북, 현대 금강산 재개 성공할까
남은호 국장  |  tobynam@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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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6  15: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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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경제플러스=남은호 국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편인 고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 행사 참석차 3일 북한을 다녀왔다.

현 회장은 이날 북한을 다녀온 뒤 “북측으로부터 올해 안에 편안한 시간에 평양을 방문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올해 안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인의 금강산 추모 행사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며, 현 회장 방북은 4년 만이다. 현 회장의 말처럼 이번 방북이 금강산 관광 재개 현실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그룹에게 있어 대북사업의 구심점의 역할을 해온 것이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었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시작돼 2008년 북한군의 남한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중단된 지 올해 10년이 됐다. 올해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20주년을 맞는 해라서 재개 된다면 상징성도 높다.

1998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철학을 갖고 트럭 50대에 500마리 소떼를 싣고 판문점을 통과해 북한을 처음 방문하면서 현대그룹은 대북사업의 선도 역할을 해 왔다. 그 산물이 같은 해 11월 이뤄진 금강산 관광 개시였다.

정 명예회장의 대북사업 유지를 이어받은 사름은 다섯째 아들 정몽헌 전 회장이었다. 그러나 정몽헌 회장이 2003년 ‘대북 불법 송금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부인인 현정은 회장이 현대그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위기에 내몰렸다. 현대그룹에서 대북사업을 주도해 온 계열사 현대아산은 ‘잃어버린 10년’을 보내야 했다.

이 기간 임직원 수는 7분의 1로 줄어들었고 금강산과 개성 관광 중단과 이에 투자한 12억 5000만 달러(한화 1조 3000억 원)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현대그룹은 경영난에 빠져 그룹 주축인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을 2016년에 매각해 결국 자산 총액 10조 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되면서 중소그룹으로 전락했다.

그래도 현정은 회장이 대북사업을 포기하지 못한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라는 희망과 신념 때문이었다. 햔대그룹은 지난 10년간 관광 재개를 위해 어둠 속에서 칼을 갈아 왔다. 북한 관광 사업을 확대해 백두산과 묘향산 등 유명 관광지 개발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을 마무리 한 상태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강산 관광 초기에는 강원도의 동해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했지만 2003년부터 버스를 타고 육로 관광이 시작됐고 2008년부터 자가용을 타고 갈 수 있게 되는 등 편리해 졌기 때문이다.

현정은 회장의 대다한 금강산 사람은 재계에서 유명하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 홈페이지에 “금강산만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곳은 찾기 어렵다”며 “저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루빨리 금강산 관광의 문이 다시 열려 여러분과 같이 금강산에 가길 희망한다”는 글을 올리며 금강산 사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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