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LG그룹은 차세대 5G 통신시대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전략기획 전문경영인을 지목했다.

LG유플러스의 최고경영자(CEO)가 16일 하현회 ㈜LG 부회장으로 바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 2주일여 만에 이뤄지는 첫 CEO급 인사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하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하 부회장은 2015년부터 LG유플러스 등기이사를 겸임하고 있어 이사회 선임 절차 직후 곧바로 LG유플러스 CEO직을 수행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잔뼈가 굵은 하 부회장은 2012년부터 2년간 (주)LG 시너지팀장(부사장)을 맡아 전자, 모바일,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등 그룹 주력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주도했었다.

그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LG전자(제조)·이노텍(전자부품)·CNS(솔루션) 등 통신·전자 관련 계열사와의 협업을 추진해 차세대 사업 발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의 직원에 따르면 하 부회장은 LG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전략기획통이다. 국정농단 공판에서 LG그룹의 78억 출연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점이 그것을 보여준다.

1956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 사학과와 일본 와세다 대학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LG전자 사업본부 사장으로 재직하다 LG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 연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하우시스, LG상사, LG경영개발원 등 그룹 안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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