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4일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굿네이버스와 ‘위기가정 재기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그룹사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소외된 이웃,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활동 지원과 중소기업의 성장에 2020년까지 총 2700억원 규모의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은 지난 1월 ‘취약계층 경력단절여성 재기지원’, ‘초등돌봄 공동육아 나눔터 구축’ 사업과 지난달 ‘금융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지원’ 사업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다.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은 위기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 맞춤형 재기지원 사업’과 사회적 의인에 대한 ‘희망영웅’ 포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20억원씩 향후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해 약 3300명의 재기를 지원한다.

먼저 ‘취약계층 맞춤형 재기지원사업’은 생계주거비를 지원하는 ‘더 좋은 내일’, 교육과 양육비를 지원하는 ‘더 밝은 내일’, 의료비를 지원하는 ‘더 편한 내일’, 학대 피해 가정을 돕는 ‘더 안전한 내일’, 재해·재난 구호비를 지원하는 ‘더 힘찬 내일’ 사업 등 총 5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구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신한금융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으로 의로운 행동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포상하는 ‘희망영웅’ 사업도 진행한다. ‘더 희망찬 내일’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희망영웅’ 포상은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회적 의인을 발굴하고 포상하는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첫 번째 희망영웅으로 지난 5월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하는 사람을 온 몸으로 막은 조상현씨를 선정했다. 조씨는 마포대교를 건너던 중 평소 우울증을 앓다가 투신을 시도했던 사람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후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버티며 끈질긴 설득을 하면서 온 몸으로 그를 끌어안고 지켜내 세간에 화제가 됐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은 이웃의 어려움을 귀를 기울이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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