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일오르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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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최근 들어 ‘스몰 웨딩’에 이어 ‘작은 돌잔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돌잔치’는 형식은 간소화하고 디테일한 면을 살리는 콘셉으로 일명 뭘 좀 안다는 ‘센스맘'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이같이 작은 돌잔치가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엔, 실속있는 가격으로 보다 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한 고급 호텔 일식당에서 작은 돌잔치를 치룬 임 모(35) 씨는 “직계가족 8명만 초대하고, 필요한 것들만 챙겼다”며, “정말 실속 있고, 의미 있는 돌잔치를 치룬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의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출장 돌상을 예약해 외부에서 반입했고, 스냅(사진 촬영)은 출장 돌상과 함께 패키지로 진행돼 각각 예약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해결했다. 나머지 지출은 식대가 전부다. 의상은 따로 대여하거나 구매하지 않았다.

도 모(36) 씨도 첫 아이의 돌잔치를 집 근처인 연희동 한 한정식집에서 소규모로 치뤘다. 그는 정말 필요한 것들로만 해서 친인척과 가까운 친구들까지 40명 정도를 초대했다.

사실, 그는 ‘더 맛있게, 더 예쁘게’ 돌잔치를 치루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지만, “작은 돌잔치가 오히려 나중에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추억이 더 많이 생긴 것 같아 기쁘다”며, “소규모 돌잔치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스타일오르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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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학교 교사인 김 모(34) 씨는 한 돌상 스튜디오에서 아이의 돌잡이 사진만을 남겼다. 그는 “기존 돌잔치는 허례허식의 형식적인 부분 때문에 비싼 비용 등 여러가지로 부담이 많았는데, ‘작은 돌잔치’는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은 예산으로 “베트남 다낭에 가족 여행도 다녀왔다”고 전했다.

2013년부터 프리미엄 출장 돌상 전문 업체를 운영 중인 손수현 대표는 “최근 스몰웨딩이 유행하면서, 돌잔치에도 비슷한 트랜드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내 가족, 내 아이에게 보다 더 의미있는 돌잔치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프리미엄 출장 돌상 전문 업체 ‘스타일오르다'(https://styleorda.modoo.at)는 한국 전통 가정식 돌상에서 착안한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섬세한 ‘크래프트맨십’을 담은 돌상을 선보이면서, 그동안 고객들에게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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