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신한은행이 채용비리 사건에 휘말린 가운데 대규모 채용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기업금융 및 자산관리(WM), 정보통신기술(ICT), 개인금융 분야에서 총 300여명의 2018년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한다. 이번 채용 프로세스에서는 필기시험과 직무적합도 면접 전형이 같이 진행된다.

채용 입사원서는 15일 13시부터 오는 29일 18시까지 접수받는다.

필기시험은 전 과정 외부에 위탁해 운영되며 NCS직업기초능력 평가(75분), 금융관련 시사상식/경제지식 평가(40분)를 2교시에 나누어, 전국 5개 주요도시(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 동시 실시된다.

직무적합도 면접 전형은 은행 내부 평가자 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이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개인의 신상 정보를 일체 배제한 블라인드 방식을 통해 직무 역량에 초첨을 맞춰 진행된다.

이와함께, 검찰은 15일 신한금융그룹 채용비리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배당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자녀들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경향신문 4월9일자 1·3면 보도)에 대한 수사를 특수부인 형사6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신한생명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22건의 특혜 채용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이다. 이 중 임직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은 신한은행 5건, 신한카드 2건, 신한생명 6건 등 13건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임직원 자녀들의 학점이 낮은데도 서류심사 통과 대상에 넣어준다거나, 실무면접에서 최하위권 점수를 받았는데도 통과시켜 최종 합격시키는 등의 채용비리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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