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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레이다①] 돌아온 '더 뉴 K9' 반격을 준비했다정체성 없는 디자인과 한방없는 주행성능은 아쉬움으로 꼽혀
도정환 기자  |  amor@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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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1  18: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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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 된 K9 앞모습

[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 'K9' 이 묵직한 이름은 기아차의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이다.

기아차는 2000년 후반부터 K시리즈를 연속해서 히트시키며, 마지막 K시리즈인 최상위 모델 'K9'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때부터 수입차의 인기는 하늘을 모르고 치솟고 있었다.

사실, 수입차가 내수시장 판매에서 국내 완성차 4, 5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도 이때부터다. 그 전만해도 수입차는 부자들이나 타는 차로 여겼을 정도로 대중화되지 못했다.

실제로, (18년도 4월 기준) 벤츠, BMW는 국내 완성차 랭킹 4위 르노삼성과 5위 한국지엠을 정말로 따라잡았다.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정말로 소비자들이 많이 변했다. 자동차의 가치를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파악한 기아차는 고급 수입차들에 맞서 모든 기술력을 집대성한 'K9' 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판매 성적표는 형편 없었다. 출시 당초 판매 목표치인 2000대에도 한참 뒤지더니, 어느 달은 몇 십대를 판매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보였다. 이건 완전 실패작이다.

   
풀체인지 된 K9 뒷모습

하지만, 기아차는 K9 실패의 상처를 뒤로하고, 약 6년이 지나 다시 반격에 나섰다. 국내에서 최고 몸값을 올리고 있는 수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최첨단, 최고급을 내세운 풀체인지 된 2세대 'K9' 의 당당함 모습을 드러냈다.

'더 뉴 K9'을 본 언론들은 격렬한 찬사를 보냈다. 각 언론사들의 시승기를 보면 "1세대 K9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수입차와의 경쟁에서 문제없다는 기사가 포털에 도배됐다.

과연, K9이 반격에 나설 수 있을까, 물론 잘 만들었다. 디자인, 성능, 최첨단 편의장치 등 빈틈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시각을 좀 넓게 갖으면, 해외에서도 칭찬일색일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더 뉴 K9' 은 고급수입차와 경쟁하는 모델이 아닌가, 국산차와 경쟁하지 않는다. BMW 5, 7시리즈와 벤츠 E, S클래스와 경쟁하는 정말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플래그쉽 모델들과 경쟁하도록 만들어졌다.

   
1세대 K9

한계는 없을까... 수십년간 보아온 현대기아차의 품질 형태에서 아직도 못 벗어나 보인다. 

'더 뉴 K9' 디자인은 모두들 아주 괜찮다고는 하나 1세대인 전 모델과 완전히 다르다.

전통적 수입차들의 디자인의 품질과 형태를 보면 전 모델의 DNA가 아주 잘 녹아있다. 또, 그를 바탕으로 신모델을 아름답게 재현해 낸다.

이게 바로 전통성과 역사성을 존중하는 수입차들의 장인정신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기아차는 소위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으로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이어가고 있다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항상 전 모델과 더 이질감이 들 정도다. 최근 출시된 K7, K3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뭐가 패밀리룩이란 말인가, 도무지 알수가 없다.

디자인은 연속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로 인해 브랜드 전통성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는 성능 못지않게 브랜드 감성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특히, 고급 세단차라면 말이다.

   
1세대 K9 단종 직전 변화된 모습

여기에 '더 뉴 K9' 은 큰 한방이 없다. 전체적으로 주행성능은 '소프트하고 잘 나간다는 평가'가 제일 많다. 개성있는 큰 한방이 없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된다.

'더 뉴 K9' 에 대해 지적의 글을 쓰려고 한 건 아니다. 나도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세계 속에서 선전하길 바라는 바다.

또, '더 뉴 K9' 은 잘 다듬어지고, 잘 만들어졌다. 하지만, 자동차의 본질의 방향을 잘 잡기 바란다. 그래서 고급 수입차들과 경쟁에서 꼭 이겨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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