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0%로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1.6%로 내렸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3차례 연속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직전 전망 때인 1월과 같이 3.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같은 수준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2.9%), 민간연구소인 현대경제연구원(2.8%), LG경제연구원(2.8%)보다는 높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3%로 유지한 데에는 수출 위주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된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전망대로라면 한국 경제는 지난해(3.1%)에 이어 2년 연속 3%대 성장을 달성하게 된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6%로 내렸다.

한은은 지난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했다가 10월 1.8%, 올해 1월 1.7%에 이어 3회 연속 하향 조정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로 1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후 2월 1.4%, 3월 1.3%로 1% 초·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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