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카카오뱅크가 5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860억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다.

보유지분율(58%) 대비 낮은 비율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50%로 낮추기로 했다.

4일 한국투자금융은 보통주 2320만주를 1160억원에, 전환우선주 1400만주를 7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투자금융 자기자본 대비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투자금융은 카카오뱅크 지분을 58% 보유한 대주주다. 하지만 유상증자에 지분율 이하 비율로 참가하며 지분율을 희석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금융 관계자는 "원래 한국투자금융이 보유하기로 정해진 지분은 50% 선이었는데 그간 불가피한 사정으로 지분율이 높았다"며, "의도적으로 실권주를 발생시켜 지분율을 떨어뜨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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