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수LG화학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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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올해를 고도성장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그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연 15% 이상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ㆍ물ㆍ바이오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노력도 본격화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고도성장의 원년’을 선언하며,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 혁신 기술개발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에너지와 물,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충분히 목표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박 부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36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9년에는 최초 매출 30조원 돌파가 목표다. 지난 한 해 LG화학은 25조69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2010년대 들어 1% 수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연 15% 성장은 도전적인 목표다.

또, 자동차 전지를 중심으로 한 전지분야 매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박 부회장은 “연 평균 15% 성장한다고하면 2년 동안 10조원 정도 늘어나게 되는데 절반 가량이 전지쪽”이라며 “목표가 크다고 하지만 수주해놓은 것이 꽤 많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정확성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고도성장의 원년인 올해 시설(CAPEX)과 R&D(기술개발)에 사상 최대 금액을 투자한다. 시설투자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3조8000억원, R&D는 22.2% 늘어난 1조1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배터리와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0% 늘어난 1500명의 인재도 채용할 방침이다.

안전환경 분야에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14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고도화와 에너지, 물, 바이오 및 차세대 신소재도 집중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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