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 /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 / 사진=포스코 제공

[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인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가동 4년만에 1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누적 판매량도 1000만톤을 돌파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가동 첫 해인 2014년 170여만톤을 판매한 이후 2016년부터는 280만톤 수준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는 최근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약 12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동 이후 첫 흑자전환이다.

2013년 12월 가동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생산능력 300만톤 규모의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다.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각각 70%, 30%씩 투자했다.

특히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포스코의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지은 첫 사례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사 역량을 총 집결시켜 제철소를 건설하고, 운영해 왔다.

인도네시아 역시 크라카타우 포스코 가동으로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고품질의 철강재를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수입대체 효과를 누린 것은 물론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도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 철골구조물 제작업체 부카카 테크닉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에서 12만톤 규모 후판을 구매해 인도네시아 최초 전구간 철골 고가 고속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코린도중공업의 풍력타워 생산 법인 케네르텍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소재를 사용해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타워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