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회장
윤종규 KB금융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최종 확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해외시장 진출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노조와의 갈등 해소를 위해 적극 소통에 나선다.

특히, 윤 회장은 “KB금융지주가 모바일뱅킹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기때문에, 캄보디아에서 제공중인 모바일 뱅킹이 성공할 경우, 이를 다른 나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은행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금융사 중 좋은 매물이 있으면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회가 되면 글로벌이든 국내든 좋은 물건이 가격과 전략에 부합되면 합병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며, "특히 생명보험이 취약한 데 이를 보완할 기회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해외 진출도 적극 검토중인데, 특정 국가를 한정하지 않고 넓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노사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조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사문제는 부부관계와 비슷해 잡음이 있을 수 있지만, 회사를 잘 만들자는 목적과 방향은 같다"며 "생산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등 대화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윤 회장은 추가 인사는 인위적으로 하지 않고, 12월 및 내년 1월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 관심사인 계열사 CEO 인사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윤 회장은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고가 인수 논란에 대해선 “구체적인 평가는 시장이 하는 것"이며, "현대증권 인수가격은 PBR 대비 0.75% 수준으로, 인수합병 시간을 줄이고, 인재를 활용하기 위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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