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5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의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며, “R&D(연구개발)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구 회장은 구본준 ㈜LG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 그리고 안승권 LG전자 CTO( 등 그룹내 R&D분야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현장에 모습을 보였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내 연구· 편의공간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구 회장은 그룹의 미래는 ‘R&D’에 달려 있다는 신념으로, 이 분야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단지 말 뿐이 아니라 1995년 취임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구개발 성과보고회’에 참가하는가 하면, R&D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서는 등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그는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을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R&D 공간을 확보해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며, “일본 등 해외에 있는 LG연구소와의 시너지도 확대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LG가 약 4조원을 투자하는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 (약 33만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선다.

오는 10월 LG전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완공 후에는 LG 계열사 연구인력 2만 2000여명이 집결하게 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융복합 R&D 메카’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사용되게 된다.

또,, 산책로· 공중 정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을 조성해 연구원들에게 사색과 휴식을 제공한다.

업무공간은 연구 과제에 따라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공중 다리로 연결해 연구원들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하는 등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된 다양한 연결과 소통의 공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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